청소년기는 새로운 일을 시도해 보는 시기입니다. 십대들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술이나 약, 흡입제(본드, 부탄가스 등)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술과 약물들을 많은 이유로 사용하는데, 호기심 때문에, 기분이 좋아지기 위해서,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서, 어른이 되었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으므로, 또는 자신에게 맞다고 느끼기 때문 등입니다.
청소년 시기에 술과 약물을 호기심으로 사용해보는 것은 흔한 일입니다. 다만, 청소년들은 미래를 보지 못하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해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술과 담배를 사용하면 나중에 다른 약물들을 사용하게 될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일부 십대들은 시험적으로 사용해 본 후에 중단하거나, 또는 심각한 문제가 없이 가끔 씩 계속 사용하기도 합니다. 다른 아이들은 의존성(dependency)이 생기고, 보다 위험한 약물을 사용하게 되며, 그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심각한 알코올과 약물 문제들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십대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물질 남용(substance abuse)의 가족력이 있을 때
우울한 경우
낮은 자존심(self-esteem) 또는 열등감을 가진 경우
자신이 주류(mainstream)에 부합되지 않거나 주류에서 벗어났다고 느끼는 경우
술이나 약물 사용은 다양한 부정적인 결과들을 초래하는데, 성장 후에 알콜중독자가 되거나 심각한 약물을 사용할 위험성의 증가, 학업 중단(중도탈락 school failure), 그리고 부적절한 판단으로 인해 사고, 폭력, 무계획적이고 위험한 성행위, 그리고 자살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부모들은 약물에 대한 조기 교육, 열린 대화, 좋은 역할 모델 되어주기, 그리고 만약 문제가 발생했을 때 조기에 발견하는 것 등을 통해 자녀를 도와 줄 수 있습니다.
부모들은 문제가 될만한 신호들을 인식할 수는 있지만, 문제의 진단을 내리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부모가 염려와 걱정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십대들과 술과 다른 약물의 사용이나 남용에 대해 터놓고 서로 대화하는 것입니다. 또 위험 신호가 보이면 신체적인 원인을 배제하기 위해 의사에 의해 포괄적인 상담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역학
  경과 및 예후
  어떻게 치료하나요?
 
물질남용은 현행 법률·종교적·사회적 규범에 어긋나는 방식으로 여러 물질을 복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진단분류인 DSM-Ⅳ에서는 물질관련장애로 의존·남용·중독·금단증후군을 들고 있습니다
탐닉(addiction)이라는 뜻은 어떤 물질이 문제가 될 정도로 혼돈을 유발하는 행동상의 또는 약리학적 효과를 말합니다.
내성이란 어떤 물질을 장기간 사용함에 따라 같은용량에 대한 효과가 점차 감소하게 되어, 이 물질복용자는 전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점차 물질의 용량이나 투여빈도를 높이게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해독이란 물질의존환자에게 이들 물질을 끊도록 하는 처치나 물질투여를 말합니다.
 
국내외의 연구를 살펴보면 약물을 남용하는 성인 남성의 비율은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여성과 청소년의 약 물남용 문제는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살펴보면, 중학교 시절인 13∼14세에 주로 약물을 사용하기 시작하 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의 경우만 살펴본다면 한달에 6회 이상 술을 마시는 학생이 9.8%(남학생)와 3.7%(여학생), 매일 흡연을 하는 고등학생은 남학생이 18.1%, 여학생이 2.3%, 본드나 부탄가스 등을 흡입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3.1%(남학생), 1.4%(여학생)으로 약물남용의 문제가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약물남용에 취약한 이유는 그들의 연령에서 겪는 변화와 달성해야 할 과업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크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질관련장애의 원인은 발달학, 심리적·사회적 및 성적 요인으로 나뉘어지고 있습니다.
발달학적으로는 사춘기에는 2차 성징이 나타나 신체적 성숙을 맞이하게 되며, 사고능력의 발달과 함께 부모보다 또래들의 영향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청소년기의 물질남용은 정상 청소년기 발달과정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비정상적인 심리상태일 때 물질남용을 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심리상태는 낮은 자존심, 높은 불만족도, 비관주의, 사회적 인정욕구는 높은 반면 사회적 신뢰감은 낮게 나타납니다. 또 불안하고, 충동적 이며 자기주장을 잘 하지 못합니다.
사회적 측면으로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는 물질남용문제를 촉발시킬 수 있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 다. 부모의 영향이 가장 우선 적인데, 부모 또는 형제가 물질남용문제가 있는 가정에서 성장한 경우, 부모의 거부적 태도, 가정의 불안정성, 부모이 이혼과 같은 가족문제는 청소년의 물질남용의 증가와 관련이 있습니 다.
크게는 대중매체 또한 담배나 술의 광고를 통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물질남용청소년에 대한 진단은 청소년들이 보이는 다양한 역기능적 행동 때문에 보다 더 복잡합니다. 이들이 병원에 오게 될 때는 이미 물질남용 뿐 아니라 퇴학, 격렬한 싸움, 범법행위, 자살 시도등이 연루된 위기상황일 수 있습니다.
진단은 정확한 물질복용력 및 개인력을 알아내는 것이 진단을 내릴 수 있는 결정적인 요소가 됩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종종 성인을 불신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자신이 상황을 솔직히 털어놓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친구나 가족으로부터의 정보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약물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단일약물을 사용하기 보다는 여러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 가 흔합니다. 예컨대, 술을 마시면서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여러가지 약물을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약물의 상승작용으로 인하여 매우 치명적인 위험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알콜과 신경안정제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호흡장애를 일으켜 치명적입니다.

물질관련 장애는 복용한 물질의 유형에 따라 다양한 임상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약물종류
약물명
약물특성
아편제제
모르핀, 헤로인, 펜타조신 등 다행감, 기면, 식욕부진, 성욕감퇴, 활동저하, 동공수축, 피부소양증, 오심, 변비, 빈맥
교감신경흥분제
암페타민, 코카인 등 다변, 다행감, 각성상태 지속, 발기불능, 행동과다, 공격성, 환시, 전율, 구취, 구갈, 부정맥, 고혈압, 체중감소, 편집증적 성향
중추신경억제제
바비튜레이트, 벤조다이아제핀 등 기면, 혼돈, 집중력장애, 발한, 저혈압, 섬망, 동공수축
환각제
메스카린, LSD 등 과장된 힘과 자신감, 성취감, 이인증, 비현실감, 동공산대, 운동실조, 빈맥, 충혈, 고혈압
기타 흡입제
Glue, 신너, 벤젠 등 다행감, 환각, 운동실조, 빈맥, 뇌·간·신장의 손상
 
의존, 남용, 중독, 금단증상의 경과는 복용물질 종류, 투여 경로, 기타 용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중독(intoxication)은 항상 약물투여 후 수분에서 수시간 지속되며, 혈액 또는 조직내의 물질농도가 떨어짐에 따라 약해지기 시작합니다. 금단증상은 중추신경계 내의 물질농도가 떨어지면서부터 시작되며, 과용량을 갑자기 중단했을 경우는 금단경련발작 등이 수주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물질남용으로 진단받은 사람은 대부분의 물질의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내성이나 금단증상의 가능성이 높은 물질이나 어떤 물질을 반복적으로 계속 남용할 때, 남용에서 의존으로 이행되는 율이 높습니다. 물질의존의 경과는 매우 다양합니다. 비록 비교적 짧은 기간일 수도 있으나 대부분 악화와 완화의 기간을 보이면서 만성적으로 오랜기간 지속되게 됩니다.
 
진정제, 중추신경활성제, 아편, 환각제 등의 과다복용환자는 종종 응급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응급실로 실려온 청소년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고, 급성정신증, 혼수상태, 호흡기계 및 순환기계 기능부전을 보인다면 우선 물질과다복용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물질과다복용은 오진하여 치료시기를 놓쳐버렸을 때는 치명적인 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응급실 근무 의료인은 흔히 남용하게 되는 물질과 이에 대한 중재 전략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소변 및 혈액검사, 위의 내용물 분석이 시행되어져야 하며, 병력조사·신경과적 검사 또한 이루어져야 합니다. 혈액가스검사, 심장 기능 모니터 등이 중추신경억제제인 아편이나 진정제의 과다복용시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물질관련장애 환자의 장기적 치료, 관리방안으로는 여러 지역사회의 프로그램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임상가는 이런 프로그램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정신과 병동 또는 일반 병동의 해독실, 입원환자 재활프로그램, 다양한 외래환자 및 낮병동 프로그램, 단주친목, 단마약친목, 배우자 친목, 자녀친목과 같은 자조집단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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